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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알보알(필리핀)
james (211.♡.20.147)
14-01-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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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알보알(필리핀)
1992년부터 스쿠바몰(그린피스)에서 공식적으로 모알보알(MoalBoal) 다이빙여행을 진행했던 그 해는 스쿠바몰의 공식 사업개시(1992년 4월 1일) 년도와 맞물려 있기도 합니다. 당시 모알보알의 해변(Panagsama Beach) 마을은 소박하고, 누가 새로 찾아왔는지 누가 떠나는지에 대해서 동네 사람들이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작고 또 그 만큼 조용한 곳으로 물론 당시에는 한인 리조트를 찾아보기 힘든 곳이었습니다.
유럽피안 스타일의 허름한 클럽이 전부였고, 시내와 약 3킬로미터 떨어진 유명한 파낙사마(Panagsama Beach) 비치의 해변을 따라 발달한 마을은 좁은 골목길의 약 100미터 가량 양편으로 오밀조밀하게 리조트, 다이브숍, 식당, 까페, 선물가게들이 즐비한 것도 그리 오래지 않았던 곳입니다. 세부(막탄)처럼 규모가 큰 관광지가 아니어서 그런지 아직까지 이곳 사람들은 매우 순박하고 리조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장기 투숙객이 많은 곳이기도 한 이곳은 전형적인 조용한 마을 때문이라고 합니다.
필리핀 모알보알(MoalBoal)은 세부로부터 남동쪽인 오슬롭(릴로안)과는 반대방향인 남서쪽해안을 따라서 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차량으로 2시간 반정도 소요되는 곳입니다. 모알보알은 아닐라오(바탕가스)와 유사하여 주말을 낀 4박 5일의 일정에도 전일 3일 다이빙이 가능한 아주 경제적인 곳으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다이버들에게 아주 편리한 곳입니다.
오래 전부터 갑자기 쏟아지는 소낙비와 같은 쏴~ 소리를 내며 구름처럼 몰려드는 정어리 때가 장관이었으나 근래에 들어와 거대한 고래상어가 추가로 나타나면서 다이버들에게 보다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비사야 지방의 중심인 막탄 섬 인근의 다이빙 포인트들에 비해서 훨씬 깨끗하고 잘 보호되어있어 예전부터 아시아지역은 물론 멀리 유럽에서 다이버들이 많이 찾아왔던 곳입니다.
하우스 리이프(House reef)가 발달해 있고, 페스카도르(Pascador) 섬, 수중 아일랜드(Sunken Island), 에어 포트(Air Port) 등을 비롯해서 대부분의 다이빙 포인트들은 해양보호 구역으로서 어로행위가 금지되어 있는 것은 물론, 다이빙 숍들은 스스로 리이프를 보호하기 위해 엥커를 사용하지 않고 공동으로 마련한 무링부이(Mooring buoy)를 사용하며, 따라서 다이빙 숍의 다이브마스터들은 해양환경 보호에 대한 의식이 투철하고, 모알보알의 훼손되지 않은 깨끗한 산호 리이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Mooring buoy(무링부이)란!
강판제의 원통, 원뿔 형의 속이 빈 부체(浮體)이며, 부체를 고정시키기 위하여 쇠사슬에 매달아 바다 밑에 가라앉힌 콘크리트로 만든 추나 2∼3개의 닻에 연결시키고 부표의 상부에는 닻줄을 매기 위한 고리가 달려 있어 보트 정박을 도움으로서 수시로 올리고 내리는 닻에 의함 보다는 수중 바닥의 환경을 보호하는 장치로 계류 제한 톤수가 표기되어있습니다.
모알보알은 태풍의 영향이 아주 적은 곳으로 일년 내내 다이빙이 가능하며 건기인 11월에서 5월 사이가 시야가 가장 좋고, 이곳의 다이빙은 조류가 대체적으로 강하지 않아서 수중 아일랜드(Sunken Island) 포인트를 제외하고는 초보자도 편하게 다이빙을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리핀 어느 지역보다 산호가 가장 잘 보호된 지역이기도 하며 수심을 굳이 깊게 들어가지 않아도 볼 것이 많은 지역으로 마크로와 광각이 함께 공존한 곳입니다. 다이버들에게 가장 큰 장점은 동선이 짧다는 점이며, 리조트에서 장비를 메고 몇 발자국만 이동해도 금방 원하는 수심을 따라 다이빙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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