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도로 개해제(開海祭) 축문 공유합니다.
오대양을 다스리는 바다의 신이시여~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정월 민도로에는 온화한 기운으로 꽃들이 만발하고, 푸른 바다에서는 향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다이버들의 열정을 가득 모아, 푸에르토갈레라에서 “인천스쿠버다이빙클럽”의 가족을 비롯하여 지인 여러분과 함께~ 두려운 마음으로 개해제를 마련 하였사옵니다.
생명의 찬가가 온 누리를 적시게 하는 정초~ 용왕님을 찾은 뜻은~ 이제부터 계묘년 한 해의 잠수를 시작하고자 하오니~ 당신의 품 안에 너그러이 받아 주시옵소서~~
나라 안팎으로 경제수치를 포함하여 어려운 사정이 이만 저만 아닙니다~ 근간에는 민생현안을 뒤로한 체, 국회가 마비될 위기 등이 겹쳐, 국민의 행복지수는 십 수년전보다 훨씬 추락하고 있는 요즘의 실정이, 인간들의 만용이나 실수~ 무엄한 행동들로 인한 과오들이라고 사료됩니다. 이를 너그럽게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아울러 저희들이 올 한 해 내내 용왕님의 넓고 깊은 세계 가운데~ 극히 일부 에서라도, 안전하고 편안한 잠수가 될 수 있도록 살펴 주시옵고~ 그리하여 자연의 순리를 거역하지 않는 겸손한 마음으로~ 풍성한 바다와 강, 계곡에 이르기까지 원천적인 물의 혜택을 누리며~ “인천스쿠버다이빙클럽” 회원 역시 물과 친화하여 환경보존을 겸한 스쿠버다이빙 활동이 끊이지 않도록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계묘년 정월 초 하루
인천스쿠버다이빙클럽 회원과 그 가족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