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도로 섬 소개
민도로섬은 필리핀의 중심부인 루손섬 남쪽에 자리잡고 있다. 그 면적은 제주도의 4배 정도가 되는 꽤 큰 규모의 섬으로 중앙 산지를 경계로 민도로 옥시덴탈(민도로 섬의 서쪽지방)과 민도로 오리엔탈(민도르섬의 동쪽 지방)의 두 개의 지방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지역이 관광객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는 것은 10세기경부터 태풍의 피항지 였던 민도로섬 북쪽의 푸에르토 갈레라 때문이다. 이 지역은 민도로 섬의 진주라고 표현될 정도로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부근의 유명한 유흥가 사방비치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다이버 들 에게는 편리한 교통과 마닐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위치(마닐라로부터 150km 남쪽에 위치), 그리고 수려한 수중 경관으로 인하여 각국 다이버 들로 연일 붐비고 있다.
이 지역은 일년 내내 다이빙하기에 적당하나 그 가운데에서도 3월부터 10월까지가 가장 안정적인 기후를 보인다. 우리나라 다이버 들의 경우에 주로 연말 연시와 한여름의 휴가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짧게는 3박4일의 일정으로부터 장기간의 휴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하므로 가능하다면 최 적기에 맞춰 다이빙투어를 실시하여야 이 지역 다이빙의 참 맛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 다이빙전문점은 사방비치에 집중되어있다. 주로 유럽과 호주 사람들이 운영하는 곳이 많고 현지인이 운영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이 지역의 주된 다이빙포인트는 푸에르토 갈레라와 사방 비치에 몰려 있으며 초심자로부터 숙련된 다이브 마스터들이 즐길 수 있는 코스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포인트가 있다. 보통 다이빙은 필리핀 고유의 보트인 방카를 이용하게 되는데 한 두 사람으로 부터 스무 명 이상이 탈 수 있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이즈가 있는데 다이빙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는 대형 방카 보트를 이용 하는 것이 편리하다. 방카보트 들은 다이빙 전용으로 제작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경우 많은 장비를 적재할 수 없으며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비교적 고급 다이빙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베르데섬 이나 딸리빠난 등에서의 다이빙은 어려워진다.
대부분의 다이빙포인트가 몰려있는 사방비치의 경우 비치 혹은 보트에서 장비를 셋팅 한 후 부근의 다이빙 포인트에서 1회 다이빙을 마치고 다시 돌아와 휴식을 취한 후 장비를 다시 준비하여 다이빙을 하게 된다. 많이 알려진 마닐라 채널, 바탕가스 채널, 코랄 가든, 몽키 비치 등은 수심이 완만하여 경험이 적은 다이버, 혹은 테스트 다이빙 코스로 적합하다. 다이버 들에게 잘 알려진 두 곳의 침몰선 다이빙 포인트가 있는데 아쉬운 것은 주변에 특별한 수중경관이 없고 단지 모래 바닥에 가라앉아있는 소형 보트라는 점이다. 그러나 초보들이나 침몰선 다이빙에 경험이 없는 다이버 들에게는 유익한 경험이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난이도가 높은 다이빙코스로는 사방비취 동쪽 끝의 등대주변에 집중되어있다. 이 지역은 파도가 세고 조류도 강하여 반드시 경험 많은 가이드를 대동 해야 한다. shark Cave, Hole in the Wall, The fish Bowl, The Canons 등 많은 다이빙 포인트가 이곳에 몰려있다. 푸에르토 갈레라 서쪽에는 또 다른 고급포인트인 딸리빠난의 직벽코스가 있다. 이 지역을 안내하는 다른 어떤 책이나 잡지에도 나와 있지 않은 다이빙 포인트로 원창선씨가 개발한 매우 환상적인 다이빙 포인트이다. 그러나 수심이 상대적으로 깊은 곳으로 최소한 경험 있는 어드밴스드 다이버급 이상이라야 다이빙이 가능한 곳이다.
사방비치에서 북쪽을 향하여 방카보트로 약 1시간쯤 거리에 베르데 섬이 있는데, 이곳에는 잘 알려진 다이빙 포인트 몇 곳이 있다. 베르데섬 남동쪽의 조그만 암초가 두 개가 튀어 올라와있는 포인트 "베르데"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이곳은 푸에르토 갈레라와 사방 비치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이빙 포인트 가운데 으뜸인 곳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거대한 씨 팬과 다양한 수중생물, 그리고 항상 수많은 열대어들이 붐비고 있다. 또한 언제든지 최소한의 시야가 보장되며 물때를 잘 맞추면 30m이상의 시야는 평균적이다. 그러나 매우 강한 조류가 흐르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위에서 열거한 다이빙포인트 외에도 상당히 다양한 포인트들이 난이도에 따라 즐비하다. 필자의 경험으로 초심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다이빙은 코랄 가든에서의 야간 다이빙이다. 수심이 낮고 맑은 시야에서 산호초 사이의 갖가지 형형색색의 열대어와 수중 생물을 안전하게 관찰할 수 있어 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한 후 최초의 야간 다이빙 장소로는 가장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발췌: 원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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