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과 다이빙
일상생활 에서는 담배를 피운 후 인체에 미치는 담배의 영향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격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그 피해를 곧 느끼게 되고, 특히 잠수할 때 미치는 담배의 영향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담배의 연기 속에는 많은 일산화탄소가 함유되어있고, 무려 42,000ppm으로써 잠수할 때 공기 중 일산화탄소의 최대 허용치인 20ppm의 약 2,100배나 됩니다. 이 일산화탄소가 일단 몸 안에 흡수되면 놀랍게도 오래 지속되어 인체에 축적된 CO(일산화탄소)의 양을 50% 낮추는 데는 약 6시간이 걸리며 그 여분은 24시간 이상 계속 남아있기도 하는데 그것이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 능력은 산소보다, 200배나 더 커서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급격히 감소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일산화탄소 가스 자체의 독성에 의한 손상보다는 저산소증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1857년 Claud Bernad에 의해 밝혀졌는데 이 중독은 저산소증에 의해 인체의 모든 장기에 손상을 주지만 특히 뇌에는 더욱 예민하여 다른 장기에 비해 빨리 그리고 치명적으로 손상을 주어 회복된 경우에도 많은 후유증을 남기게 되고, 수심을 깊게 타는 테크니컬 다이버에게는 더 더욱 그 영향이 커지게 됩니다.
때문에 담배를 피우면 근육이 쉬 피로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서 다이버가 공포심을 일으키기 쉬운 상태로 몰고 가며, 뿐만 아니라 호흡 순환계 능률의 15~18%가 더 떨어지게 되므로 잠수 후 몸 안에 질소를 배출하는 능력이 감소하게 되어있습니다.
아울러 잠수를 보다 안전하게 즐기려면 담배를 끊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것이 어려울 경우 최소한 잠수 하루 전 에는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