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활성 기체 흡수 2)
조직압이 올라가 주변압(절대압)과 거의 동등해지면서 압력 경도가 낮아져 질소의 흡수 속도를 감소시키고, 이론적으로 포화 상태는 기하 급수적으로 발생하는데, 이 말은 조직이 시작에서 50% 포화되는 시간이 그 50%에서 포화 상태까지 남은 50%를 가는 것보다 시간이 훨씬 덜 소요 된다는 이야깁니다. 생리학자들은 이론적 조직이 50% 포화 되기까지 걸린 시간을 하프타임(half time) 이라고 부르며, 이 이론적 조직이 남은 포화 상태의 50% 포화 되는데 또 한번의 하프타임이 걸리게 되고, 따라서 98.4% 포화 상태에 이르기까지 약 6번의 하프타임이 소요되게 되며, 이것은 감압 모델에서 100%에 아주 가깝기 때문에 우리는 보통 조직이 동일한 압력 하에서 6회의 하프타임을 거치면 포화상태가 되는 것으로 취급하고, 이 하프타임의 개념은 감압 모델을 논의할 때 아주 중요한 주춧돌이 됩니다.
질소의 흡수 속도는 모든 조직이 다 같은 것이 아니어서 각기 다른 조직은 다른 이론적 하프타임을 가지게 되고, 높은 혈액 공급을 받는 조직들은 질소가 더욱 빨리 용해되고 포화 상태에도 빠르게 도달하게 되며, 이들은 이론적으로 빠른 조직들(Fast tissues)이고, 다른 혈액 공급이 낮은 조직들은 포화 상태에 이르기 전까지 많은 양의 질소를 허용할 수 있으며, 그러므로 긴 하프타임을 가진 이들은 이론적으로 느린 조직들(Slow tissues)입니다. 여기에서 “이론적으로”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생리학자들은 물동이의 물처럼 우리의 신체가 불활성 기체를 하나의 단일 속도로 흡수하고 방출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또한 인체가 크게 다른 조직들과 막들로 되어 있고 다른 순환계 접근과 용매로서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혈액과 신경 조직은 아마 빠른 조직들이고 뼈와 지방질은 느린 조직들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각 조직과 하프타임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고, 이 때문에 그냥 “조직”이라는 단어보다는 “이론적 조직” 또는 “컴파트먼트(Compartment)"라는 용어를 많이 듣게 됩니다.
우리 조직에 흡수된 질소의 양은 다이빙의 수심과 시간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고, 깊이 하강할수록 주변압이 더욱 커지고 폐 안의 질소압과 조직 안의 질소압의 압력 경도 역시 커지게 되며, 압력 경도가 클수록 기체들은 더 빠른 속도로 폐로부터 혈액과 조직 사이로 확산되게 되고, 또한 압력 하에 오래 머무르면 머무를수록 더 많은 양의 질소를 흡수하게 됩니다.
기체 마취를 제외하고 조직 안의 높은 질소압은 우리가 수중, 더 정확하게 압력하에 머무르는 동안 큰 생리학적 효과를 가지지 않으며, 그러나 우리가 상승할 때 압력은 감소하고, 다이빙 동안 우리의 몸이 질소를 흡수해 왔기 때문에 우리는 조직압이 주변압을 넘는 수심으로 상승하게 되며, 우리의 조직은 이제 과포화 상태(supersaturated)가 되는데, 이 말은 주변압 하에서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질소 양 보다 도 훨씬 많은 양을 가지게 된다는 말이며, 또다시 헨리의 법칙에 따라서 질소는 우리 조직과 우리의 몸에서 빠져 나와 제거되기 시작하는데, 이 때 잠재적인 감압병의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잠수표의 느슨한 사용도 이에 포함 됩니다. PADI 다이브마스터 매뉴얼 제 9단원에서 보다 자세하게 익힐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Instructor Manual(PADI)
The Encyclopedia of Recreational Diving(PADI)
Diving Knowledge Workbook(PADI)
Divemaster Manual(P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