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닐라오 소개
필리핀은 7,107개의 섬나라로(물이 가득 찬 만조 기준), 루손 (Luzon), 비사야 (Visayas), 민다나오 (Mindanao)등의 세 개의 큰 그룹(섬)으로 나뉘어 지며, 인도네시아 쪽에 동떨어진 팔라완 섬을 그룹(미니 라군)에 끼워 넣기도 합니다.
아닐라오는 루손 섬 남쪽 끝자락으로 필리핀 중부에 해당하며, 수도 마닐라에서 육로 2시간 거리로, 바탕가스까지 고속도로가 연장(2009년) 되면서 1백25km 내외의 거리에 떨어져 있는 휴양지 바탕가스 인근의 한적한 해변마을입니다. 보트 또는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하는 민도로, 보라카이, 보홀, 팔라완 등 보다 이동경로가 짧아, 인천에서 오전에 출발할 경우 늦은 오후 다이빙 또는 다음날 다이빙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번 다이빙여행에서 숙소로 제공되는 SM 한인 리조트는, 15년 가까이 우리나라 다이버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온 베테랑 리조트입니다. 2013년 말 신축을 통해 그 동안 베드 수를 충족시켜 불편을 줄이도 한 리조트입니다.
아닐라오 인근에는 재래시장 외에 쇼핑센터는 물론 문화공간을 찾기 어려우나, 다행한 것은 근접한 다이빙 포인트의 훌륭함 때문에 전 세계인 수중사진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리조트에서 서너 발작만 걸으면 초급과정 강습은 물론, 테크니컬 다이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심에 따른 볼거리를 제공 합니다. 바닥이 보일 정도로 얕은 수심의 투명한 물속에는 형형색색의 산호 군락과 열대어들이 많고, 수중 사진가라면 진기한 마크로 피사체를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리를 물속에서 가이드 하는 현지 다이브 마스터는 연신 신호를 보내면서 뭔가를 보여 주기 위해 최선을 다 합니다. 포구마다 즐비한 다이빙리조트가 최적의 스쿠버다이빙 포인트임을 말해주며, 수중 사진가들이 일컬어 마크로의 천국이라고도 불리어지고, 시골마을이다 보니, 때 묻지 않은 현지인들의 배려도 여행의 넉넉함을 챙겨 줍니다.
다이빙 포인트로는 현지언어로 모자(중절모)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솜브레로섬 주변의 코랄가든, 베아트리체 포인트와 성당바위, 닉포 섬, 바수라, 다이브 엔 트랙, 마이닛, 트윈 락 등의 포인트가 인상적 입니다. 물속에서 볼 수 있는 동, 생물들은 www.scubamall.kr(여행후기 #18 아닐라오 사진)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 정훈 배상